title : 2019. 5. 5. 부활 후 제2주일, 샤잘 신부님 미사 강론
name : silviadate : 2019-05-09 13:15:00hits : 63
 착한 목자

예수 부활 후 제2주일

201955

친애하는 교형자매 여러분, 즈가리야 선지자가 말한 흩어진 양떼인 우리는 오늘날의 목자들로 인해 뿔뿔이 흩어졌습니다. 오늘날에는 목자의 직무가 신앙을 가르침으로써 양떼를 모으는 게 아니라 흩어버리는 것인 것처럼 보입니다. 그들은 이리가 그렇게 나쁘지 않고, 양들이 선의를 가지고 있는 한 자기 좋을 대로 어디든 갈 수 있다고 가르칩니다. 그리고 잔인하고 겁쟁이에다가 탐욕스러운 사람들인 피고용인들을 관리자로 앉혔습니다.

하지만 우리 주님은 목자이십니다. “나는 착한 목자로다,”라는 말씀은 다른 이들은 모두 가짜, 피고용인이라는 뜻입니다. 이는 그리스도를 통하지 않고는 선한 사제, 주교와 교황들도 목자가 아니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는 그들이 악해질 수 있고, 그리스도께서 여전히 머리이신 상태에서 교회가 간신히 계속되리라는 것을 뜻합니다. 교황은 눈으로 볼 수 있는 제2의 윤리적 수장입니다. 교황은 대리자라고 불립니다. 왜냐하면 대리자란 라틴어로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신 임시 대리인이라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여관 주인이 사마리아인에게 내가 돌아올 때까지 그를 잘 보살펴 주오,”라는 말을 들었던 것과 같은 것이지요.

우리는 지금 정반대를 목격하고 있습니다. 반쯤 죽은 채 길가에 쓰러져 있던 불쌍한 사람은 노상강도에게 당한 것보다 더 심한 대접을 받습니다. 오늘날 공식 교회에 합류하는 사람들은 신앙을 지키기보다는 잃을 확률이 더 큽니다. 예를 들면, 대부분의 곳에서 성당에 다니지 않는 필리핀 사람들이 신앙을 더 많이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성당에 다니지 않는 상황이 위험하긴 해도, 부패하고 동성애자인 데다가 배교자인 성직자에게 더 가까울수록, 그들의 정신에 피해가 더 막심한 것을 우리는 목격합니다.

200년 전, ‘알타 벤디타’(이탈리아 프리메이슨)라고 하는 우리의 원수들이 말하기를, 자기네 사상이 우리 목자들의 정신을 오염시키려면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하면서, 목자들의 직책을 탈취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던 것처럼, 우리에게도 그것은 마찬가지입니다. 목자들의 정신에 우리의 사상, 전통이 되돌아오게 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릴 거라는 것이죠.

만일 우리의 원수들이 사탄을 위해 일하면서, 성공하리라는 사탄의 희망을 지닌 채 장기적인 목표를 바라보았다면, 우리는 그야말로 얼마나 훨씬 더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착한 목자들을 다시 주실 것이라고 믿고 바라야 할까요?

우리 편에는 이미 착한 목자가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당대의 목자들(안나스, 가야파 및 24명의 대제관, 24명의 율법학자와 24명의 바리사이들이 있는 72명의 막강한 산헤드린)로 말미암아 십자가에 못 박히셨다는 사실은 목자들이 자신들이 세워진 목적에 등을 돌릴 수 있고 유일한 착한 목자를 십자가에 못 박기까지 수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 줄 뿐입니다.

우리는 이것에 대해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왜냐하면 이 악인들은 참된 목자를 드러내 줄 뿐이기 때문이죠. 또 착한 목자는 원수들이 가하는 폭력과 모욕과 죽음으로 말미암아 드러날 수 있을 뿐입니다. 이는 오늘날에도 똑같다는 것에 주목하기 바랍니다. 그야말로 공격을 당한 후에 목자가 돌아오기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죠.

우리는 완전히 버림받은 것도 아닙니다. 세계 곳곳에 4위의 주교와 어느 정도나마 사제들이 있으니까요. 중요한 것은 해마다 피로써 혹은 그냥 목숨을 내놓음으로써, 목숨을 버리려는 의지입니다.

목자를 보내주시는 것에 관해서는, 그것은 언제나 천주께서 결정하실 일입니다. 예레미아는 나는 내 마음대로 그들에게 목자를 보내리라,”고 말했습니다. 우리가 지금 이렇게나 헤매고 있는데 천주께서 어째서 그토록 소수의 목자를 보내고 계시는지는 신비입니다.

우리 시대는 시련과 오류의 시대인 것처럼 보입니다. 나쁜 장군들이 계속해서 지휘하는 군대처럼 보입니다... 링컨 대통령이 맥도웰, 맥레런, 포프, 기타 등등 장군들을 잇달아 해고해야 했던 미국 남북전쟁 때처럼 보입니다. 모든 사람이 좋은 교황을 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새교회도 그렇고 심지어 가톨릭 신작 아닌 사람들도 상황을 깨닫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에서도 이 이탈리아식 이름의 교황은 인기가 없고, 더 이상 적임자가 아닙니다. 뭔가 잘못됐고, 뭔가 꾸며지고 있습니다.

천주는 통상 우리가 먹을 스튜에는 우리가 양념을 하게 하십니다. 과거의 좋은 교황들은 핍박을 당하거나 죽음에 부쳐졌습니다. 프랑스혁명과 다른 혁명들 역시 많은 사제를 죽였고, 당대에 사제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이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천주는 한동안 나쁜 목자들을 보내시어 차이를 느끼게 하십니다.

내가 할 일은 다른 목자들을 물색해서 육성하는 것입니다. 이는 가장 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나머지는 간단해요. 목자가 돼서 굶주린 이들에게 먹을 걸 내주는 일이죠.

내가 할 수 없는 것은 착하신 목자의 모친께 맡겨 드립니다. 어머니는 파티마에서 약속하셨습니다. 또 누가 또 다른 베드로일지 아는 성총의 열쇠를 쥐고 계십니다.

+ 샤잘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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