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 2015.11.15. 일요일 피코 신부님 미사강론
name : silviadate : 2015-11-26 16:03:26hits : 1065
깊은 데로 가라(DUC IN ALTUM)
성신강림 후 제25주일

“아침에 예수 도성에로 돌아오실새 시장하사 길가에 한 무화과나무를 보시고 가까이 가사 잎새 외에는 아무것도 얻지 못하시고 나무를 향하야 이르시되 ‘이후는 영영 네게서 실과가 나지 못하리라’ 하시니 무화과나무가 즉시 말라진지라.” (마두 21,18-19)

무화과나무는 푸른 잎으로 덮여 있었지만 열매가 없었습니다. 이는 영신 생활의 성장이 멈춘 그리스도인의 모습입니다. “푸르다”는 것은 성화성총을 가지고 있고, 신앙을 갖고 있으며 천주를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러나 이는 시작에 불과합니다. 그들은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성총을 간직하는 것, 신앙을 갖는 것, 대죄에 저항하는 게 푸른 잎들입니다. 이는 그리스도께서 바라시는 열매가 아닙니다. 우리 주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기 위해서 우리는 그보다 더 많은 것을 해야 합니다.

나무는 영혼을 상징합니다. 우리 주께서는 영혼이 열매를 맺기를 바라십니다. 우리가 어떤 열매를 맺어야 하는지 보기 전에, 어떤 영혼들만이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는지 알려드려야겠습니다. 나무와 마찬가지입니다. 나무가 병들거나 가지치기가 돼 있지 않다든지 뿌리가 깊지 않으면, 그 나무는 아무런 열매를 맺지 못하거나 거의 맺지 못합니다.

이는 각 영혼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영혼이 병들어 있으면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먼저 순수한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때때로 대죄에 빠질 기회에 노출된 채로 있는 한, 영혼은 좋은 열매를 맺을 만큼 아직 성숙한 게 아닙니다.

우리는 또 열매를 맺을 준비가 되기 전에 영혼을 가다듬어야 합니다. 영혼을 가다듬는다 함은 우리 안에서 온갖 무질서한 욕망을 죽여야 합니다. 이것은 우리의 으뜸가는 죄와 자기애에 대항하는 결연한 싸움입니다. 그런 후에야 우리는 우리 주님께 열매를 드릴 준비가 될 것입니다.

영혼은 뿌리가 깊어야 합니다. 이것은 모든 진리에 관한 깊은 확신입니다. 우리가 믿는 것에 대해 깊이 확신하는 것은 묵상을 통해 얻어집니다.

그러니 마음을 정화하고, 욕망을 죽이는 고행을 실천하며, 신앙에 대한 깊은 확신을 가진다면, 여러분은 우리 주님께 열매를 바칠 준비가 된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여러분 안에서 세 가지 열매를 찾고 싶어 하십니다. 조심하세요.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세 가지 열매를 찾지 못하신다면, 여러분은 저주받을 것입니다.

예수께서 원하시는 첫 번째 착한 행동은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 생각의 중심으로 삼는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우리가 당신의 생애와 가르침을 즐거이 공부하는 걸 보고 싶어 하십니다. 예수께서는 진실로 우리가 당신의 말씀을 분석하고, 복음을 묵상하면서 시간을 보내기를 바라십니다. 우리가 미사 중에 당신께 집중하는 것 역시 예수 그리스도의 바람입니다. 우리의 정신은 예수에 대해 생각하면서 가능한 한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합니다. 예수는 누구인지, 예수의 가르침, 예수의 행적과 같은 것이죠. 이것이 첫 번째 열매입니다.

두 번째 착한 행동은 예수를 우리가 애착하는 것의 중심으로 삼는 것입니다. 우리가 날마다 예수를 생각한다면 예수를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예수는 우리에게 가장 위대한 사랑의 증거를 주셨습니다. 예수는 당신의 탄생으로 인간, 우리의 친구, 형제가 되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는 결코 우리와 떨어지시지 않았습니다. 예수는 거룩한 성체성사로써 우리의 음식이 되고 음료가 되십니다. 십자가 위에서 죽으심으로써 예수는 우리 구원의 값을 치르셨습니다. 우리를 죄의 노예에서 해방시켜 주셨고 벗이 벗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사랑의 증좌를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예수를 우리 생활의 사랑으로 삼도록 힘써야 합니다. 이것이 두 번째 열매입니다.

세 번째 착한 행동은 예수를 우리 행동의 중심으로 삼는 것입니다. 이는 예수의 덕행을 따라 하는 것입니다. 일할 때에는, 나자렛의 일꾼이신 예수와 하나가 되어
- 예수께서 하신 것처럼 교만하지 않은 채 끈기 있게, 꾸준히 일하고
- 성부의 영광과 영혼 구원이라는 같은 목표를 위해 일하는 것입니다.

어떤 덕을 얻고 싶을 때에는, 자신 안으로 들어가 예수를 만나고 예수 안에서 모방할 완벽한 모델을 보아야 합니다.

여가조차도 예수와 결합해야 합니다.

세 번째 열매는 예수의 덕을 온전히 본받아 예수와 완벽하게 일치하는 것입니다.

예수께서 저주하신 쓸모없는 나무가 되지 맙시다. 예수는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많은 열매를 매는 것이 내 아버지의 뜻이다.” 우리의 마음을 정화하고, 우리의 으뜸가는 죄와 싸우며, 우리가 예수를 우리 생각의 중심, 우리 생활의 사랑 그리고 우리 행동의 모델로 삼을 채비를 갖출 수 있도록 깊은 확신을 가지기로 결심합시다.

이렇게 해서 예수는 우리 안에 사실 것이고, 모든 진리 안에서 우리는 그리스도인, 다시 말해서 “그리스도의 충실한 복제품”이 될 것입니다. 그래야만 우리는 천당에 들어가서 예수 그리스도와 완벽하게 결합하는 영원한 복락을 누릴 수 있습니다.
+ Fr. Pic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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