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 윌리암슨 주교님의 Eleison Comments 제622호
name : silviadate : 2019-06-20 15:06:40hits : 63
 프로메테오 I

2019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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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인본주의? 오류는 언덕만큼이나 오래되었지만,
교회로부터 비롯되어, 전대미문의 재난을 초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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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바티칸은 가톨릭교회에 재앙이었다. 방금 말한 교회의 미래를 위해 자기 영혼을 구하고자 하는 가톨릭 신자들은 그것이 어째서 그렇게 재앙인지 반드시 알아야 한다. 아르헨티나의 라 레하(La Reja)에 있는 성비10세회 신학교에서 토미즘 철학 및 신학 교수인 알바로 칼데론(Alvaro Calderón) 신부는 10년 전에 책을 썼다. 신부는 그 책에서 교회 안에서 나온 2차 바티칸이 천주의 종교가 인간의 종교로 바꿨다는 것을 증명했다. 2차 바티칸이 어떤 것이었는지 말하기 위해, 책의 4개 부분 중 제1부는 3개 부분을 정의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것은 가톨릭 신앙으로 포장된 인본주의의 공식화였다.

첫째로 그것은 인본주의, 다시 말해서 천주를 희생하여 인간에게 영광을 돌리는 것이었다. 르네상스, 종교 개혁, 프랑스 혁명과 같은 인본주의가 연달아 중세 시대의 뒤를 이었지만, 그때마다 가톨릭교회로 잘라냈기 때문에, 인본주의는 망했다고 칼데론은 말한다. 최종 결과는? 두 차례의 세계 대전이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성직자들 자신이 나서서 새 인본주의를 창안하여 가톨릭교회에 끼워 맞추려 했다. 그리하여 언제나 교회가 탄핵해 온 중대한 오류였던 것을 2차 바티칸은 유례없이 공식화했으나, 이번에는 성직자들이 2차 바티칸에 의한 공식화를 가톨릭으로 보이게 할 방법을 알았다. 그리하여 그들은 그들의 새 인본주의를 매개로 해서 인간 중심의 현대 세계와 접촉하려 했지만, 그와 동시에 필경 무신론으로부터는 현대인을 구하고 무균 상태의 고립으로부터는 현대 교회를 구한답시고 악착같이 교회 내부에서 버텼다. 2차 바티칸의 성직자들은 기껏 한다는 게 선한 의도를 품는 정도였고, 최악의 경우라도 반대 세력에 대한 그들의 새로운 화해가 교회를 파괴하는 것 말고는 효과를 내지 못하리라는 걸 알았지만, 그것이 그들 중 가장 최악의 것이 원했던 것이다.

그러면 새로운 화해는 어째서 효과가 없을까? 왜냐하면 바오로 6세는 새 인본주의를 원했기 때문이다. 새 인본주의는 중세 시대처럼 초인적으로 천주를 지향하지도 않거니와, 현대처럼 중세의 초인적인 천주 지향에 지나치게 반발하지도 않지만, 더 큰 천주의 영광이 인간의 영광과 일치한다고 가르칠 두 과도함 사이의 새로운 조화이다. 예컨대 인간은 창조주의 가장 위대한 피조물이어서, 인간을 칭송하는 것은 천주를 찬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또 인간은 자유로움으로 인해 천주의 모습을 띠어서, 인간이 자유로울수록 천주를 더 찬미한다. 그러므로 인간의 존엄성과 자유를 증진하는 것은 인간뿐만 아니라 천주를 영광스럽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인간의 영광에서 출발한다면, 그 누가 인간의 영광 속으로 다시 빠져들 위험을 볼 수 없으리오? 게다가 천주는 유일무이의 완벽한 존재이시며, 따라서 천주 자신의 고유한 영광 밖에는 아무것도 필요하지 않고 아무런 부족함이 없으시다. 그저 부수적으로, 고유하지 않은 영광을 위해, 천주는 당신 자신의 영광 외에는 여느 피조물의 선()을 원하거나 바라실 수 있을 뿐이다. 그러므로 진리는 천주와 인간 모두 먼저 천주를 지향하고, 천주는 인간을 두 번째로 지향하실 수 있을 뿐이라는 것이다.

그렇지만 2차 바티칸 문서 <Gaudium et Spes>에서 발췌한 인용문은 다음과 같다. “인간은 세상 모든 것의 중심이요 정점 . . . 모든 피조물의 주인이요 통치자이다.”(#12) - 천주가 아니고? “천주와 이웃에 대한 사랑이 제1계이다.”(#24) - 1계에 이웃이 등장하던가? “인간은 천주께서 인간을 위해 사랑하시는 유일한 피조물이다.”(#24) 인간 자신을 위해서? 일탈이 심각하지만 교묘하다. 또 공의회 자체의 본문에서는 그것이 명시적이기보다는 다소 암시적이지만, 공의회 이후의 교회 가르침, 이를테면 새 교리문답(: 293, 294, 299)에서는 더 분명하게 나타난다. 요컨대 칼데론 신부는 말한다. 공의회는 인간을 창조의 옥좌에 앉히고 천주를 마음대로 부린다고.

마찬가지로 2차 바티칸은 권위를 거꾸로 뒤집는다. 인본주의는 항상 권위를 거스른다. 하지만 새 인본주의는 가톨릭으로 보여야 해서, 현대 교회와 현대 세계에서 군림하시는 그리스도의 권위를 위해 다른 방식을 모색해야 한다. 그러나 그리스도는 말씀하시기를, 섬기기 위해 오셨다(25, 25-28)고 하셨다. 그래서 새 위계질서는 인간이 이해하는 방식으로 현대인을 섬기기 위해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민주화하려 한다. 그렇지만 새 위계질서 어디에 천주의 권위가 있어서 인간을 하늘로 들어 올릴 수 있다는 것일까? 권위는 해체될 것이요, 교회에서 권위가 해체되면, 2019년에 우리 주변에서 목격하듯이 모든 곳에서 권위가 해체될 것이다.

칼데론 신부의 제2부는 2차 바티칸의 새로운 인간, 3부는 새교회, 4부는 새 종교가 될 것이다.

Kyrie elei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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