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 윌리암슨 주교님의 Eleison Comments 제654호(“…유혹에…”?)
name : silviadate : 2020-01-27 08:26:47hits : 43
 유혹에”?

2020125

654

천주여, 저를 시험하시고, 벌하시거나 굴욕을 주시되,
죄에 빠지는 것이 내 운명이 되지 않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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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독자가 우리를 유감에 빠지지 말게 하소서,”라는 천주경에 관하여 전형적인 질문을 던진다. 분명히 유혹은 악하다. 무한히 선하신 천주께서 어떻게 우리를 악으로 인도하실 수 있을까? 하지만 우리를 악으로 인도하시지 않게 해 달라고 천주께 기도한다면, 천주는 당연히 그렇게 하실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이 어떻게 가능할까? “우리를 유감에 빠지지 말게 하소서,”는 그리스어 원문, “μη εισενεγκης ημ ας εις πειρασμον을 문자 그대로 번역한 것이다. 그리고 교회는 그리스어 원문이 천주의 감도를 직접 받은 것이라고 가르친다. 어떻게 천주께서 직접 우리를 유감에 빠지게 하실 수 있다고 선언하실 수 있을까? 네 가지 사실이 입증돼야 한다.

1 첫째, 천주는 이를테면 도덕적으로 악한 인간을 벌하는 질병과 같이, 육체적 악을 원하실 수 있지만, 천주께서 도덕적 악을 원하시는 것은 절대로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그것은 죄이고, 천주께서 죄를 범하신다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인즉, 천주는 선 자체이시기 때문이요, 존재 자체이시기 때문이다. 어떤 것이건 존재한다면, 최초의 원인이 존재해야 한다. 또 최초의 원인은 그 최초의 자아 이전의 어떤 원인에 의해서도 그 존재에 설정된 유한한 한계를 가진 적이 있을 수 없다. 그래서 그것은 무한한 존재이다. , 존재가 있는 곳에 선이 있으며,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사실 존재와 선은 호환성이 있다. 악은 항상 그것에 당연히 있어야 할 것의 결핍이다. 이를테면 앞이 안 보임은 돌에서는 악이 아니지만, 보통은 시력을 가지는 동물에서는 악이다. 그러므로 무한한 존재는 무한히 선하다. 혹은 도덕적 악을 직접 원하거나 초래할 수 없는 무한한 선이다. 그보다 더 절대적으로 확실한 것은 거의 없다.

2 그러나 천주는 도덕적 악을 허락하실 수 있다. 왜냐하면 천주는 언제나 도덕적 악에서 더 위대한 선을 끌어내실 수 있거나 끌어내시기 때문이다. 우리 인간은 항상 어떤 것에 그 더 위대한 선이 존재하는지 알 수 없지만, 늦어도 최후의 심판에서 우리는 모두 천주께서 허락하신 모든 도덕적 악을 허용하는 최고의 지혜를 똑똑히 볼 것이다. 여기 유용한 비유가 있다. 짜인 카펫 바탕천으로부터는 카펫 윗면에 있는 패턴의 아름다움을 추측할 수 있을 뿐이다. 그렇지만 그 아름다움은 존재한다. 그리고 그 아름다움이 없다면 나는 바탕천을 보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바탕천은 내가 보이지 않는 아름다움을 적어도 바탕천으로나마 추측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3 반론: 그러나 천주는 여전히 ​​도덕적 악, 예를 들어 죄를 범하고 싶은 유혹을 허락하시기 위해서 행동하고 계신다. 예를 들어, 출애굽기 7-13절의 여러 구절을 보건대, 성경은 천주께서 파라오가 이스라엘 민족에 대해 죄를 범하도록 파라오의 마음을 완고하게 하셨다,”라고 말한다. 해답: 아니다, 도덕적 악을 허용하실 때면, 천주는 언제나 그 어떤 적극적인 행동도 하지 않으신다. 다만 천주는 성총이나 도움을 주시지 않을 뿐인즉, 죄인은 그 성총이나 도움으로 죄를 범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지만 파라오가 죄를 범하게 허락하기로 하심으로써, 적극적으로 파라오를 유혹과 죄로 인도하고 계셨다. 아니다, 성경은 이렇게 말한다. “천주는 성실하신지라. 너희 힘에 지나치게는 유감을 당하게 아니 하실 것이요, 오히려 그(=유감)를 감당하게 하시기 이하여 유감과 한가지로 그를 쳐이길 은혜도 또한 주시리라.”(코전 10,13)

그러므로 유혹을 당하는 죄인들은, 스스로 죄를 범하기를 원치 않는 한, 죄를 범하지 않을 필요가 있는 모든 성총을 천주께로부터 받고 있다. 그들이 유혹에 빠진다면 그것은 자기 잘못이다.

4 그러나 죄인들이 유혹에 빠질 때면, 천주는 언제나 그들이 그렇게 할 것이라는 걸 예견하셨다. 그렇다면 천주는 어째서 유혹을 허락하심으로써, 또 그들이 유혹에 빠지지 않는 데 필요한 성총을 주시지 않음으로써, 그들을 그 속으로 인도하셨는가? 소극적으로는, 그들이 유혹에 빠진다면 그것은 어디까지나 죄인의 잘못이다. 적극적으로는, 성 이냐시오는 성인의 영신 수련(#322)에서 천주께서 영혼에게 영적 고독을 허락하실 수 있는 세 가지 적극적인 이유를 제시하며, 영적 유혹에도 같은 이유가 적용된다. 우리를 벌하거나, 시험하거나, 가르치시려고 천주는 도덕적 유혹을 이용하실 수 있다. 천주는 우리가 범한 지난 죄에 대한 다음 유혹으로 우리를 벌하실 수 있다. 그런 다음 유혹을 통해 우리를 시련에 두심으로써, 천주는 우리가 저항하고 넘어지지 않는 한, 우리가 큰 공로를 얻는 걸 가능하게 하실 수 있다. 비오 신부는 말하기를, “영혼들이 유혹에 저항함으로써 얼마나 많은 공덕을 얻을 수 있는지를 알기만 하면, 적극적으로 유혹을 당하게 해 달라고 할 것이다,”라고 했다. 그리고 끝으로 천주는, 천주의 도우심이 없다면 우리가 얼마나 비천하고 나약한지를 보여주는 유혹을 통해 우리가 얼마나 그야말로 천주의 도우심에 의존하는지 가르치실 수 있다.

결론적으로, 천주는 우리가 유혹을 당하지 않게 해 달라고 청할 필요도 없을 정도로 우리 죄인에게 지극히 선하시어 우리가 유혹을 당하도록 허락하시는 것에서 빼주실 수 있다. 그렇지만 우리는 유혹을 당하고 있을 때 넘어지지 않도록 성총을 청해야 한다. 주여, 불을 지펴 저를 녹이시되, 태워버리지는 마소서. 유혹으로 공로를 쌓게 하시되, 굴하게 하지는 마소서.

Kyrie elei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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